네이버 분기 매출 3조3888억 원…AI 광고·해외 C2C 견인
핵심 요약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388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기반 광고와 글로벌 C2C 사업이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인프라 비용 증가로 0.2% 감소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통해 글로벌 AI 컴퓨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 원과 영업이익 5203억 원을 기록했다. 7일 공개된 4∼6월 실적에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나 분기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AI를 광고와 쇼핑 등 주력 사업에 적용하고 북미·유럽의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확대한 결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검색과 광고 사업을 아우르는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902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이용자 관심사를 AI로 분석해 맞춤 노출하는 타기팅 광고가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 광고와 비교해 클릭률이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AI 검색과 광고를 결합한 수익 모델의 사업 가능성을 실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해외 개인 간 거래 사업의 성장 폭은 더욱 컸다.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유럽 중고 리셀 플랫폼 왈라팝의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C2C 사업 매출은 1조159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4.9%였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파이낸셜 플랫폼도 외부 결제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6.0% 늘어난 4707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에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서버와 장비 확충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네이버는 단기적인 수익성 둔화를 감수하면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고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매출과 이익을 조기에 창출하고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