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C2C 성장에 2분기 매출 신기록
핵심 요약
네이버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3조388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광고와 C2C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AI 기반 광고와 커머스,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7일 공시한 매출은 3조38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한 5203억 원에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41.6% 증가한 70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2.3% 늘어난 1조9022억 원을 기록했다. 이용자 관심사를 분석하는 AI 맞춤형 타기팅 광고가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말 선보인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 광고와 비교해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도 16.0% 증가한 4707억 원에 달했다.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에 따라 21.0% 늘어난 2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C2C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24.4% 증가한 1조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C2C 매출은 왈라팝과 포시마크, 소다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74.9% 급증한 3979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0.5% 늘어난 4643억 원,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21.3% 증가한 15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성장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엔비디아에서 10억 달러, 약 1조418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최수연 대표는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고객과 엔비디아 생태계, 네이버의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활용해 초기 가동 물량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고 조기에 매출과 이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