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팩토리, 20% 수익성 시험대
핵심 요약
네이버가 AI 팩토리의 성숙기 마진율 목표를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투자와 인프라 조달을 맡고 네이버는 운영과 고객 유치를 담당한다. 감가상각 기준과 가동률, 비용 관리, 고객 확보가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성숙기 마진율 20%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막대한 GPU·전력·데이터센터 투자와 감가상각 부담을 안고도 두 자릿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엔비디아를 상대로 10억달러, 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은 1GW 규모를 목표로 하는 AI 팩토리 건설에 투입된다. 엔비디아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브룩필드는 90억달러를 투입해 GPU와 데이터센터를 보유할 특수목적법인의 최대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자산을 직접 조달하는 대신 팩토리 운영과 고객 확보를 맡고 컴퓨팅 사업의 매출과 비용, 마진을 가져가는 구조다.
글로벌 사업자의 실적은 감가상각 반영 여부가 수익성 판단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네비우스는 4년 감가상각을 가정한 조정 EBIT 마진 목표를 20~30%로 잡았고, 2026년 1분기 조정 EBITDA 마진은 45%를 기록했다. 코어위브는 2026년 2분기 매출 25억7500만달러와 조정 EBITDA 15억1000만달러를 올렸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1억2800만달러에 머물렀다. 마진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59%와 5%다.
네이버가 제시한 20%가 EBITDA인지, 감가상각을 반영한 EBIT나 영업이익률인지 공개되지 않아 목표의 강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NH투자증권은 AI 팩토리 매출이 2027년 5600억원에서 2030년 6조4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7억원에서 72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계산상 영업이익률은 10%대 초반이다. 실제 성과는 가동률과 GPU 비용, 전력비, 감가상각비, 고객 확보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요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