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투자 부담에도 32만원 전망 유지
핵심 요약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됐다. AI 선행 투자로 2027년 2분기까지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AI 팩토리 매출은 내년 5천600억원에서 2030년 6조4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10일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전장 종가는 21만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자체 추정치 5천500억원과 시장 평균 예상치 5천662억원을 모두 밑돌았으며, 감가상각 연한 변경에 따른 비용 이연 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으로 평가됐다.
네이버가 지난 7일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3천888억원, 영업이익은 5천20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부진한 영업이익이 확인된 뒤 같은 날 주가는 장중 7%까지 하락했다. AI 팩토리 구축과 AI 사업을 위한 투자가 먼저 집행되면서 관련 데이터센터 매출이 발생할 2027년 2분기까지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인 비용 확대에도 중장기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점이 목표주가 유지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네이버는 2028년부터 추진할 20MW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자금 가운데 대부분에 해당하는 90억달러를 브룩필드에서 유치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과 자금 조달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자금 흐름 악화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2027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면 신사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네이버의 AI 팩토리 매출은 내년 5천600억원에서 2030년 6조4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7년 317억원에서 2030년 7천205억원으로 높아진다. 당분간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평가의 초점은 AI 사업의 성장 경로에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