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인프라·생활형 에이전트로 수익원 확장
핵심 요약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매출을 낼 계획이다. AI 탭 이용자와 광고 지면을 늘리고 웨일·건강 에이전트, 멤버십 배송 혜택을 순차적으로 확장한다. Npay 커넥트를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금융 중개와 신규 광고까지 수익원을 넓힌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관계를 기술 협력을 넘어 사업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AI 인프라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협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네이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늘린 뒤 최종 1GW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서비스의 이용과 광고 수익화도 확대되고 있다. AI 탭은 이달 초 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섰고, 주간 재방문율은 테스트 초기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AI 브리핑 광고는 지난달 말 정식 출시돼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광고 지면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3분기에는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을 고도화하고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며, 연내 건강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생성형 AI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 및 AI 에이전트 증가에 대응하는 구조적 성장 투자로 판단했다.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지면 AI 적용 범위와 추론·에이전트 이용이 넓어져 전체 컴퓨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머스에서는 멤버십 가입자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배송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0월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열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하며, 생활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도 확대한다.
금융에서는 온라인보다 세 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예약·주문·결제·고객 관리·마케팅을 통합하고, 매출·상권 분석과 쿠폰·기획전, 매장 운영을 제안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후 사업 솔루션과 대출·보험 중개, 방문·구매 전환 기반 광고로 수익원을 넓힌다. 내년 온·오프라인 합산 B2C 결제액 국내 1위와 5년 내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13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단일 국가 표준으로 채택된 합작법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내 지도 기반 슈퍼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