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인프라 매출화 시동…2027년 55㎿ 가동
핵심 요약
네이버가 2027년 상반기 55㎿ 규모 AI 팩토리 서비스를 열고 매출 창출에 나선다. AI탭 이용자는 1천만 명을 넘었고 AI 브리핑 광고의 구매 전환율은 기존 검색광고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였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네이버가 생성형 AI 광고에 이어 AI 팩토리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의 서비스를 시작해 첫 매출을 내고, 같은 해 말 100㎿와 2028년 200㎿를 거쳐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 중심이던 AI 사업을 단계적으로 매출 창출 영역으로 전환하는 구상이다.
초기 200㎿ 구간에는 외부 임대 상면을 활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 필요한 공간도 대부분 확보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소버린 AI 구축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장기 우선구매 고객, 엔비디아 생태계, 기업·공공 부문의 수요를 선점할 방침이다. 중동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소버린 AI 수요가 있는 다른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기존 AI 서비스에서는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6월 말 정식 출시된 AI탭은 한 달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생성형 AI 기반 브리핑 광고의 구매 전환율은 기존 검색광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네이버는 정보성 검색 영역을 광고 지면으로 확장한 데 이어 AI 에이전트의 보급 흐름에 맞춰 커머스와 결제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3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03억 원으로 0.2% 감소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월드컵 중계권,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보급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에도 GPU 등 투자는 이어간다. 저비용·고효율 모델 확산이 AI 적용과 추론, 에이전트 수요를 늘리고 제조·금융·공공·피지컬 AI로 컴퓨팅 수요를 확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지난 3일 발행주식의 3.1%인 자사주 490만1094주, 약 1조 원어치를 소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