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AI 투자에 수익성 주춤
핵심 요약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3조3888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0.2%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과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 분기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올해 1분기 기록한 3조2411억원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216억원보다 0.2% 감소했고, 시장 기대치인 5662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익성 둔화에는 AI 인프라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사업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플랫폼은 전년 동기보다 12.3% 성장했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와 비교해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를 웃돌았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도 16.0% 증가했으며, 2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기업·서비스 연동에 힘입어 21.0% 늘어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은 개인 간 거래인 C2C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4.4% 확대됐다. C2C 매출은 스페인 왈라팝과 미국 포시마크, 일본 소다 등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거래액과 매출이 함께 늘면서 74.9% 급증했다. 콘텐츠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 간 거래가 성장하면서 21.3% 늘었다.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최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을 미리 확보해 조기에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실적은 플랫폼과 결제, C2C 사업의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가 단기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한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