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마르티네스와 새 사령탑 협상
핵심 요약
네덜란드축구협회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와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말라가에서 나이젤 데 용 기술이사와 만나 지휘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르투갈과 벨기에 대표팀, EPL 여러 구단을 이끈 경력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축구협회가 공석인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낙점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만 53세인 스페인 출신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나이젤 데 용 협회 기술이사와 만나 대표팀 지휘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네덜란드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끝난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모로코와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탈락했고, 대회 직후 로날드 쿠만 감독이 물러나 현재 사령탑이 비어 있다. 협회는 후임을 찾는 과정에서 피터 보스와 에릭 텐 하흐, 아르네 슬롯, 펩 과르디올라 등을 접촉했으나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마르티네스와 직접 면담하며 선임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지휘했다. 포르투갈은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 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꺾었지만, 16강에서 스페인에 0대1로 패했다. 유로2024에서는 8강까지 올라 프랑스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총 45경기에서 32승 7패를 기록했다.
카탈루냐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3위에 올랐다. 대표팀 경력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과 위건, 스완지 시티 감독을 지냈다. 위건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와 함께했으며 2013년 FA컵 정상에 올랐다. 스완지 시티를 지휘하던 2007년에는 3부 리그 우승도 이뤘다.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은 네덜란드가 검토 중인 차기 사령탑 후보군 가운데 뚜렷한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