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일본을 기록하는 새 연재의 출발
핵심 요약
3년간 일본 특파원으로 일한 필자가 ‘이세계도쿄’ 연재를 시작한다. 정치와 한일 관계를 넘어 지역 주민의 일상과 일본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한다. 익숙한 일본을 단정하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한 낯선 장면을 다시 살피는 기획이다.
일본에서 3년간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필자가 새로운 연재 ‘이세계도쿄’를 시작한다. 일본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장면을 바탕으로, 익숙한 듯 보이지만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일본의 모습을 독자들과 함께 살펴보려는 기획이다. 연재는 거창한 결론보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과 공간, 일상의 작은 변화를 차분히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취재 범위는 정치와 한일 관계 같은 전통적 현안에 머물지 않는다. 일본 사회의 임상적인 풍경과 평범한 주민들의 삶을 통해 기존의 시선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면모를 다룰 예정이다. 필자는 재임 중 인터뷰와 기획 취재를 이어가며 일본 곳곳을 찾았고, 귀국한 뒤에도 당시 만난 인물과 현장에서 확인한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 연재의 토대로 삼았다.
연재 구상은 도쿄 체류 중 구체화됐다. 한국에서 일본을 바라볼 때 식민지 지배의 기억과 역사 문제의 영향이 큰 만큼, 현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데 부담이 따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사회·문화의 중심 담론만으로 일본 전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뚜렷해졌고, 도쿄 바깥의 지역과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됐다.
홋카이도에서 우연히 만난 30대 초반의 일본인 작가, 각 지역의 행사와 모임에서 접한 주민들의 이야기는 필자가 알고 있던 일본과 다른 세계를 보여줬다. 귀국 4개월 뒤 다시 찾은 오사카에서도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의 행동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확인했다. ‘이세계도쿄’는 일본을 잘 안다고 말하기보다, 한국인이 놓치거나 낯설게 해석해 온 장면을 다시 들여다보는 창구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