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주사 의혹에 DN오토모티브 주가 20% 급락
핵심 요약
DN오토모티브에서 납 배출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가가 12일 20.43% 하락했습니다. 노동부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8건을 적발했으며,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집단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고, 회사는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에게 납 배출용 킬레이션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안내해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DN오토모티브의 주가가 12일 20.43%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만50원 내린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 초반에는 낙폭이 21%를 넘기도 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2878억원이다.
고용노동부는 회사가 건강검진에서 직원들의 혈중 납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을 막으려 주사를 정기적으로 투여했다는 제보를 받고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은 울산경찰청이 맡고 있다. 노동부는 울산공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8건을 적발했고,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납 노출 공정에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18일 전·현직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납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을 살피는 집단 역학조사를 결정했다. 이달 8일에는 전문가 9명이 참여하는 납 노출 규명 및 작업환경 개선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건강, 작업환경, 역학조사 등 세 분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사 투약과 유해물질 노출 은폐 의혹을 중대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DN오토모티브는 공식 입장문에서 직원 안전과 건강을 우선하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회사는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이뤄질 정부 조사와 전문가 건강검진, 안전보건진단,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조사 결과 책임질 사안이 확인되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가 흐름은 올해 초 2만5000원 안팎에서 8월 중순 6만7500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초 4만9000원 수준으로 조정된 상태였다. 최근 3개월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6만9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