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확산 조짐에 위기경보 상향
핵심 요약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연안 수온이 24~27도를 유지하면서 유해 적조생물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수부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예찰 강화, 양식장 점검 및 정보 전파에 나선다.
해양수산부가 10일 오후 6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4시 두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를 내린 데 따른 조치다. 폭염으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해 적조생물의 개체수까지 늘면서 양식수산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연안의 수온은 적조생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24~27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조생물 개체수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적정 수온이 이어지고 경쟁생물이 줄어들면 여수시 보돌바다를 중심으로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고수온과 적조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초 ‘2026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황토를 비롯한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민관 합동 방제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이번 주의 단계 발령에 맞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적조 확산 추이를 분석해 관계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함께 적조 진행 상황에 맞춰 양식장 사전 점검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어업인들에게 조기 출하와 사료 공급 조절, 사육밀도 관리, 대응 장비 점검 등을 통해 양식수산물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반 국민도 적조상황실에 신청하면 적조 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관련 상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