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유해 적조 확산에 위기경보 ‘주의’
핵심 요약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2개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가 내려져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적정 수온이 이어지면서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수부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예찰과 확산 분석, 어업인 대상 정보 전달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가 10일 오후 6시부터 적조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였다. 같은 날 오후 4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의 남해 앞바다 등 2개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됐다. 해당 해역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적조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격상되며, 예비특보가 2개 이상의 해역에서 발표되면 주의 단계가 적용된다. 코클로디니움이 해수 1㎖당 10개체 이상 확인되면 예비특보, 100개체 이상이면 주의보, 1천개체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된다. 이번에는 전남과 경남의 2개 해역이 동시에 예비특보 대상에 포함됐다.
코클로디니움은 양식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을 일으키고 폐사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유해 적조생물이다.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연안에서는 이 생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24∼27도의 수온이 유지되면서 개체수가 늘고 있다. 이러한 수온이 이어지고 경쟁생물이 줄어들 경우 전남 여수시 보돌바다를 중심으로 개체수가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주의 단계 발령과 함께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장 예찰과 확산 추이 분석을 강화한다. 적조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어업인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발생 상황과 관련 정보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양식수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기 출하와 사료 공급 조절, 사육 밀도 관리, 대응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어업인들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