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15년 지기 동거 제안에 흔들린 부부
핵심 요약
결혼 3년 차 A씨의 남편이 이혼한 15년 지기 여성 친구를 부부의 집에서 두세 달간 지내게 하자고 요구했다. A씨가 호텔비 지원과 단기 임대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남편은 친구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이유로 동거를 고수했다. 사연을 접한 이용자들은 부부 공동생활의 경계를 넘은 요구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혼 3년 차 맞벌이 여성 A씨가 남편 B씨로부터 15년 동안 알고 지낸 여성 친구 C씨를 부부의 집에 머물게 하자는 제안을 받고 갈등을 겪고 있다.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한 C씨가 당장 지낼 곳을 잃자, B씨가 남는 게스트룸을 내주고 두세 달간 함께 생활하자는 방안을 꺼낸 것이다. A씨는 기혼 남성과 여성 친구가 한집에 사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조언을 구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호텔 비용을 일부 부담하거나 단기 임대 주택을 알아보는 대안을 남편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B씨는 C씨를 혼자 두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집에서 직접 보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의 반대를 질투로 받아들였지만, A씨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공동생활에서 지켜야 할 경계와 상식에 관한 문제라고 맞섰다.
B씨와 C씨의 인연은 대학 시절부터 15년간 이어졌다. B씨는 결혼 약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수주 동안 생사를 오갔다. 당시 부모가 해외에 있어 병상을 지키기 어려웠고, C씨가 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맡아 곁을 지켰다. B씨는 이 일을 계기로 C씨를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은인으로 여기며 강한 부채감을 보여 왔고, A씨도 두 사람의 관계가 달갑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정을 들은 뒤 교류를 인정해 왔다.
A씨는 남편의 책임감과 보은 의식이 자신에게는 큰 불안과 공포로 다가온다고 호소했다. 특히 대체 숙소를 마련하자는 제안까지 거부한 채 동거만을 고집하고 자신을 몰아세우는 태도가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글을 접한 이용자들은 양가 가족에게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구해보라는 방안과 함께, 배우자의 이성 친구와 한집에서 지내자는 요구는 지나치다는 반응을 일관되게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