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천에 물 부은 온양 주민들…단비·풍년 염원
핵심 요약
울주군 온양읍 주민 등 100여 명이 11일 남창천에서 가뭄 극복과 풍년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생명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물을 남창천에 줄지어 부었다. 울산에서는 장기 폭염과 가뭄 속에 두동면과 온양읍 주민들의 기우제가 이어졌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을 견디고 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주민들이 11일 남창천 일대에 모여 충분한 비와 풍년을 기원했다. 온양읍 단체장협의회와 주민 등 100여 명은 농촌 현장의 가뭄 피해가 해소되기를 바라며 기우제를 봉행했다.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바가지에 물을 담아 남창천을 따라 줄지어 부었다. 이 물에는 남창천이 온양을 살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뿐 아니라 지역의 동식물까지 위기에 놓였다며, 농민과 자연이 활기를 되찾을 만큼 넉넉한 비가 하루빨리 내리기를 염원했다.
울산에서는 최근 기온이 40도에 이를 정도의 폭염과 심각한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비가 내렸지만 누적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강수량이 크게 부족했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우제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울주군 두동면 주민 150여 명이 치술령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치술령은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아내에 얽힌 망부석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두동면에 이어 온양읍에서도 주민들이 비를 기원하는 의식을 열면서, 장기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농촌과 자연의 생기를 되찾으려는 지역사회의 염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