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천에 모인 염원…온양 주민 100여명 단비 기원
핵심 요약
울주군 온양읍 주민 등 100여 명이 11일 가뭄 극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주민들은 생명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바가지 물을 남창천에 차례로 부었다. 지난 9일 비에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자 농업과 지역 생태의 회복을 함께 염원했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주민들이 농사의 안정을 바라는 기우제를 지냈다. 온양읍 단체장협의회가 11일 마련한 행사에는 지역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뭄으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충분한 비가 내려 올해 농사가 풍년으로 이어지기를 함께 기원했다.
각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물을 담은 바가지를 들고 남창천을 따라 줄지어 섰다. 이어 ‘온양을 살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물을 차례로 하천에 부었다. 폭염 속에서 메말라가는 농경지에 넉넉한 비가 내리고, 농작물이 다시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되찾기를 바라는 뜻을 의식에 담았다.
울산에는 지난 9일 비가 내렸지만 계속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강수량이 크게 부족했다. 앞서 5일에는 울주군 두동면 치술령에서도 주민과 농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기우제가 열렸다. 지난달 울산의 강수량은 평년의 12% 수준에 머물렀고,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수준의 48.6%에 그치면서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온양읍 단체장협의회와 주민들은 가뭄의 영향이 농작물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도 위기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충분한 비가 내려 농민들의 시름이 줄고 자연도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랐다. 이날 행사는 폭염과 물 부족을 함께 견디는 지역 주민들이 농업과 생태의 회복을 한마음으로 염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