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유치장서 10대 도주…관리 경찰관 감찰
핵심 요약
남원경찰서 유치장에서 10대 A군이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2명이 감찰을 받고 있다. A군은 책을 요청한 뒤 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도주했으며 약 10분 만에 경찰서 인근에서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CCTV 분석과 감찰을 통해 관리 규정 준수 및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이 남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10대 A군의 도주 사건과 관련해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당시 유치장 관리 업무를 담당한 관리팀장 등 경찰관 2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유치인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규정을 준수했는지와 관리·감독상 과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0일 오후 2시 45분께 남원경찰서 유치장 문이 열린 순간 밖으로 빠져나간 뒤 경찰서 외부로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 사실을 확인한 직후 추적에 나섰으며, 약 10분 뒤 경찰서 인근에서 A군을 붙잡았다. 도주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유치인이 경찰서 밖까지 벗어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리 경위가 감찰 대상이 됐다.
당시 A군은 유치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유치장에 비치된 도서를 읽고 싶다는 뜻을 경찰관에게 밝혔다. 담당 경찰관이 책을 건네려고 유치장 문을 열자 A군은 감시가 잠시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책을 전달하기 위해 문을 여는 과정에서 도주를 막기 위한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가 주요 확인 사항이다.
전북경찰청은 유치장 내부와 경찰서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며 A군이 유치장을 벗어나 검거되기까지의 동선과 당시 근무 상황을 살피고 있다.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리팀장 등 경찰관 2명의 유치인 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판단하고, 도주가 가능했던 구체적인 경위와 관련자들의 과실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