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산단 중심 자족도시 전환 추진
핵심 요약
남양주시가 낮은 재정자립도와 1인당 지역내총생산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기반 확충에 나선다.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및 정부 연계 사업도 함께 준비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낮은 재정자립도와 지역내총생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생산기반 확충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남양주는 예산과 인구가 과거보다 늘었지만 인구 50만명대 대도시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에 머물러 있다.
핵심 사업은 왕숙신도시에 조성되는 40만평 규모의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다. 남양주시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시민이 장거리 통근 없이 지역에서 일하며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017년 최 시장이 남양주부시장으로 근무하던 때와 비교해 인구는 증가했지만 생산기반은 충분히 달라지지 않았으며, 이 상태로 왕숙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1인당 생산지표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도 제시됐다.
왕숙산단 내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은 경제적 효과를 중심으로 다시 살피고 있다.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고용 창출이 부족하면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관련 업체에 일자리 투자계획과 지역기업 상생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로 AI 데이터센터가 지방에 배치될 가능성을 고려해 콘텐츠·IT·미래첨단에너지 기업 유치와 부가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된 미래대응기금 활용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내부 전담팀도 꾸려 준비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로열 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홍유릉·사릉·광릉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왕숙천·북한강·천마산과 연결하는 관광벨트와 상품화 방안을 연구한다. 국가유산청 자문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상점가·소상공인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 남북부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지역 발전안을 적극 제안해 남양주의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