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등 공공택지 3곳에 2만7200가구 조성
핵심 요약
정부가 남양주·경기 광주·서울 강서의 공공택지 3곳에 2만7200가구를 공급한다. 행정 절차를 줄여 착공 기간을 37개월로 단축하고 2030년까지 12만 가구 이상을 추가 착공한다. 공급 금융과 청년 지원을 확대하지만 적은 서울 물량과 늦은 입주 시점은 한계로 남는다.
정부가 남양주와 경기 광주, 서울 강서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3곳을 지정해 모두 2만7200가구를 공급한다.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개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은 지난해 9·7 대책과 올해 1·29 대책에 이은 이재명정부의 세 번째 공급 방안이다. 남은 신규 택지 후보지 7만3000가구의 입지는 올해 안에 추가로 발표한다.
최대 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로, 역세권과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땅에 약 2만1700가구를 건설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가까운 광주시 장지동에는 45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염창동의 옛 염창공원 방치 부지에 1000가구를 조성한다. 정부는 세 지역에서 2029년부터 2030년 상반기까지 3∼4년 안에 착공할 방침이다.
공공택지의 인허가와 토지 보상·이주 절차는 병행하거나 기간을 줄여 착공 소요 시간을 총 37개월까지 단축한다. 기존보다 최대 2년7개월을 줄이는 방식이다. 3기 신도시와 1·29 대책에 포함된 태릉CC·과천 경마장 등의 착공 시점도 앞당겨 2030년까지 12만 가구 이상을 추가 착공한다. 공급 관련 금융 지원은 약 47조8000억원으로 확대하며, 종전보다 21조5000억원 이상 늘린다.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1.5%에서 3%로 높이되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과 청년 실수요자 지원에 활용한다.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은 신규 취급과 만기 연장을 모두 제한한다. 39세 이하 청년이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월세 수준의 원리금으로 살 수 있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내년 1월 출시된다. 오는 10월부터는 부부 중 한 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이면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 물량은 1000가구에 그치고 용산 어린이정원과 강남권 개발제한구역이 빠졌으며, 2029년 착공 지구도 실제 입주는 2032년 이후로 예상돼 매수 심리 안정 효과에는 불확실성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