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가뭄 심화…부산 등 3곳 ‘경계’
핵심 요약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 가뭄이 발생했고 부산·김해·울주는 ‘경계’ 단계에 놓였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82.3%, 농업용 저수율은 평년의 76.1% 수준이다. 정부는 남부 지역 용수 확보와 댐별 대체 공급·사용량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이어진 강수량 부족으로 전국 48개 시·군에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부산과 경남 김해, 울산 울주에서는 ‘경계’ 단계인 심한 가뭄이 나타났고, 경북 남부와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는 ‘주의’ 단계인 보통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8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 동안 전국에 내린 비는 누적 603.0㎜로, 평년 강수량 736.5㎜의 82.3%에 머물렀다. 8월과 9월에도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10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전망이다. 월별 평년 강수량 범위는 8월 225.3∼346.7㎜, 9월 84.2∼202.3㎜, 10월 37.0∼64.3㎜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 69.9%의 76.1% 수준이다. 특히 남부 지역 저수율은 평년의 54∼76%로 상대적으로 낮다. 정부는 하천수를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고, 용수로를 이용한 직접 급수와 급수차 투입을 병행하는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04.3%, 용수댐 12곳은 66.1%로 전체 용수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상태다. 다만 낙동강·섬진강 유역의 다목적댐 11곳과 용수댐 10곳은 예년 저수량을 밑돌고 있다. 운문댐은 ‘심각’,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 성덕댐과 안동·임하댐, 영천댐, 평림댐은 ‘주의’ 단계다. 운문댐에는 낙동강과 금호강 물을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밀양댐과 섬진강댐 등에서는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를 줄여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