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 부족에 청도 축소·산청 취소
핵심 요약
폭염과 가뭄으로 남부 지역의 생활용수 확보 부담이 커졌다. 청도군은 물놀이장을 축소 운영하고 일부 시설의 주중 가동을 멈췄다. 산청군은 정수장 수위 하락을 고려해 물놀이장 개장을 전면 취소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남부 지역의 생활용수 확보 부담이 커지면서 경북 청도군과 경남 산청군이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계획을 조정했다. 청도군은 화양읍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축소 운영하고, 산청군은 단성면 묵곡생태숲에 마련한 어린이 물놀이장의 개장을 전면 취소했다.
청도군은 5일부터 물 사용량이 많고 계속 급수해야 하는 유아용 물놀이장과 실개천의 주중 운영을 중단한다. 방학 중 방문을 계획한 주민들을 고려해 평일 어린이 물놀이장은 최소 규모로 유지한다. 주말에는 실개천을 제외한 나머지 물놀이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평일과 주말을 합쳐 하루 평균 400명 안팎이 방문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묵곡생태숲 어린이 물놀이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맞춰 에어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을 설치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도 받았다. 그러나 폭염 장기화로 물 사용량이 늘고 생활용수 공급 여건이 나빠지면서 준비했던 운영 일정을 철회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기준 산청군 단성정수장 수위는 1.9m로, 만수위 3.9m보다 2m 낮고 평상시 수위 3m와 비교하면 1.1m 떨어졌다. 생활용수 공급 위험 수위인 1m까지 남은 폭은 0.9m다. 현재 위험 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가뭄이 이어지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어 물놀이장보다 생활용수 확보를 우선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