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가뭄 현장에 산불진화차 투입…용수 1500t 공급
핵심 요약
산림청이 남부지역 임산물 재배지에 산불진화차량 62대를 투입해 총 1500t의 용수를 공급한다. 경남은 6~7월 강수량이 평년의 33%에 그쳤고 저수지 저수율도 52%까지 낮아졌다. 진화차를 이용한 도로 살수와 드론을 통한 폭염 작업 중지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산림청이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남부지역 임산물 재배지에 산불진화 자원을 투입한다. 7일 경남 창녕군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산불진화차량 62대를 운용해 용수시설이 부족한 현장에 하루 500t 이상, 총 1500t의 물을 긴급 공급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 장비와 인력을 가뭄 지원에 활용하되 기존 산불 대비 태세도 함께 유지한다.
창녕 지원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남 밀양지역 농가에도 산불진화차 22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44명이 투입됐다. 이 기간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하루 약 500t의 물을 공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력을 통해 산불진화차량과 산불예방 드론도 농촌의 폭염·가뭄 대응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6~7월 강수량은 162㎜로 평년 487㎜의 33%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6일 기준 저수지 저수율도 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가뭄 상황이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 남부지역에 비 예보가 없는 가운데 농작물과 임산물 피해가 더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배지에 대한 용수 지원 필요성도 커졌다.
폭염지역에서는 산불진화차량으로 도로에 물을 뿌려 열기를 낮추는 작업도 진행한다. 산불예방 드론은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는 주민을 탐색하고, 주민이 확인되면 작업 중지를 안내하는 방송을 송출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국가와 지방정부, 임업인이 함께 가뭄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산불 대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진화차와 진화대원 등 산림재난 대응자원을 각종 재난 현장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