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가뭄 해갈, 이번 주 비와 찬홈에 달렸다
핵심 요약
동해안과 남부, 제주에 이번 주 비가 이어지지만 남부 가뭄을 해소할 만큼 충분할지는 불투명하다. 태풍 찬홈은 열대저압부와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과정에서 동해안 강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극단적인 폭염은 누그러졌으나 20일까지 낮 최고 30~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입추인 7일을 전후해 40도를 넘나들던 극단적인 폭염은 누그러졌지만, 남부지방의 가뭄이 처서인 23일까지 해소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주 동해안과 남부, 제주에 비가 이어지고 제15호 태풍 ‘찬홈’이 남긴 수증기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예상 강수량이 많지 않고 지역별 편차도 커 넓은 지역의 해갈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12일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5~20㎜, 밤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13일에는 강원·경북 동해안의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부터 부산·울산과 경남 동부 내륙·남해안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과 남부 내륙 일부에는 소나기가 예상되며, 14일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제주는 14일 오후 시작된 비가 15~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찬홈은 10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880㎞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11일 일본 부근을 지나며 세력이 강해진 뒤 12일 동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약화할 전망이다. 12일 오후 동경 134.2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가 되고 13일 새벽에는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이 한반도를 직접 덮을 가능성은 낮지만, 남은 수증기가 동풍을 타고 들어와 동해안 강수와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경로에서는 경상권 동해안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비가 오가는 동안에도 무더위는 계속된다. 낮 최고기온은 11~12일 34도, 13~14일 35도까지 오르겠고 15일부터 20일까지도 30~35도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당분간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도심과 해안 일부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처서까지 가뭄이 완화될지는 찬홈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의 영향과 함께 실제 비가 남부 가뭄 지역의 어느 곳에 얼마나 집중되는지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