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K푸드 수출 7.7% 감소…라면은 81.7% 성장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남미 K푸드 수출액은 3623만4028달러로 7.7% 감소했다. 라면 수출은 81.7% 늘었고 브라질·페루·아르헨티나·콜롬비아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남미 순방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의 위생 규제 장벽 개선과 브라질·칠레 수출 협의를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남미 지역 K푸드 누적 수출액은 3623만4028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과 남미 현지 통화 가치의 변동성 확대,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위축이 동시에 수출을 압박했다. 다만 라면과 베이커리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정부도 남미 순방을 계기로 비관세 장벽 완화에 나서면서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663만5616달러로 81.7% 늘어 품목별 성장세를 주도했다.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확산한 한류 문화와 매운맛 선호가 수요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베이커리 제품은 140만1742달러로 5.3%, 비스킷·쿠키류는 137만8064달러로 44.6%, 과실주스는 68만6815달러로 23.0% 증가했다. 전체 수출 감소 속에서도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이어진 셈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브라질 수출액이 1290만2572달러로 34.4% 증가했다. 페루는 408만2869달러로 23.0%, 아르헨티나는 374만3908달러로 10.5%, 콜롬비아는 305만3329달러로 46.0% 늘었다. 가이아나는 77만974달러를 기록해 증가율이 232%에 달했다. 남미 전체 시장은 2023년 6380만달러로 9.1% 줄었다가 2024년 7395만달러, 지난해 8246만달러로 최근 2년 연속 성장했다.
정부는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계기로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 목록은 식품 등의 규제 역량과 위생·안전 관리 수준을 인정받은 국가에 적용되며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그동안 제외돼 국내 식품 기업의 현지 유통망 진입에 규제 부담이 있었다. 브라질·칠레 정부와도 K푸드 수출 확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통관과 비관세 장벽 개선 여부가 하반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