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재생전력, 제주 AI 산업 기반으로 전환
핵심 요약
제주도가 잉여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는 40㎿급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와 함께 우주·바이오 등 특화산업의 AI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올해 말 RE100 모델 시험을 협의하고 2027년 실증을 거쳐 2028년 본사업 착수를 목표로 한다.
제주도가 태양광·풍력 발전 과정에서 남는 전력을 인공지능 연산에 활용하는 40㎿급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도는 7일 산업 혁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권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 기획 용역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의 하나로, 올해 제주·충남·강원 권역에서 각각 사업 기획이 진행된다.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에는 AI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용 컴퓨터와 관련 장비가 들어선다. 제주에서는 전력 수요를 넘어선 재생에너지 생산량 때문에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때 쓰이지 못하는 전력을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센터에 공급해 기업의 AI 기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뒷받침할 구상이다.
사업은 데이터센터 건립, 제주 특화산업의 AI 전환, 전문인력 양성 등 세 축으로 설계된다.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우주·바이오 분야에도 AI를 접목하고, 지역 대학과 과학기술원·산업계가 협력해 AI 역량과 산업 전문지식을 함께 갖춘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지난 7월 공개입찰과 협상을 거쳐 전략컨설팅집현이 기획 용역 수행사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와 실무회의를 열어 기획 방향을 정했으며, 이달 말 용역 보고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건설 중인 소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말 완공되면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데이터센터 모델을 시험하는 방안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2027년 실증사업을 거쳐 2028년 본사업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