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견 회장 미공개 정보 의혹, 금융범죄수사대 수사
핵심 요약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이 휴마시스 미공개 정보를 특정 주주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6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된 뒤 7월 22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남궁 회장 측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정보의 성격과 전달 경위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드라마 ‘김부장’을 공동 제작한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이 휴마시스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일부 주주에게 선별적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남궁 회장은 과거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 업체 휴마시스 회장을 지냈으며, 이번 사건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남궁 회장 측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휴마시스 주주인 고소인은 남궁 회장이 회사의 실소유주로서 사업 추진 내용과 자사주 매입 등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공식 공개 전에 특정 주주들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정보 전달을 받은 주주들의 투자 판단이 왜곡됐다는 것이 고소의 핵심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월 고소장을 접수해 초기 조사를 진행했다.
사건은 7월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진단키트 생산으로 주목받았고, 판타지오는 최근 종영한 ‘김부장’ 공동 제작을 비롯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왔다. 남궁 회장을 둘러싼 수사 사실은 8월 8일 알려지면서 두 상장사를 둘러싼 정보 관리 문제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사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과거에도 반복해 수사와 재판 대상이 됐다. 자사주 취득 계획이나 영업이익 급증 같은 호재뿐 아니라 소송 패소와 배상금 발생 등 악재를 사전에 이용한 임직원들이 적발된 사례가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문제로 지목된 정보의 중요성과 공개 시점, 전달 경위, 실제 투자 판단에 미친 영향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