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야간 안전망에 AI 음성 감지 시설 제안
핵심 요약
윤정혜 남구의원이 AI 음성인식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남구의 고령인구·1인 가구 비중과 노후주택·빈집 밀집을 고려한 야간 안전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약지역부터 시범 도입한 뒤 운영 효과와 필요성을 검토하자는 구상이다.
윤정혜 대구 남구의회 도시복지위원회 의원이 주민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12일 열린 제307회 남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7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선제적 생활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에 도입 검토를 촉구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상 2026년 현재 남구의 65세 이상 주민은 전체의 28.7%다. 2023년 주민등록 세대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50%를 넘었다. 고령인구와 1인 가구가 늘고 노후주택·빈집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공원과 골목길, 통학로, 빈집 밀집지역 등 야간 보행 취약지역에서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안된 시설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같은 긴급 음성을 감지하고 필요하면 관제센터와 경찰에 연결해 대응을 돕는 방식이다. CCTV와 비상벨, 음성 안내·방송, 환경정보 제공 기능도 결합할 수 있다. 비상벨을 직접 누르기 힘든 상황에서 주변의 긴급 음성을 신고 단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시설과 다른 특징으로 제시됐다. 여성과 어르신, 학생의 생활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서울의 스마트폴 확대와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국내 스마트 안전 인프라 사례로 들었다. 대구 수성구는 알파시티를 비롯한 18개소에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한 사례로 소개됐다. 남구에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범죄 취약지역과 빈집 밀집지역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운영 효과와 필요성을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윤 의원은 사건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위험을 미리 감지·예방하는 안전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