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운 광통신주,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핵심 요약
글로벌 광통신 밸류체인 종목이 고점 대비 평균 40% 조정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반기 인듐포스파이드 병목 완화와 1.6테라비트 전환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관심 종목으로 펌프레이저 패키지 매출이 증가하는 RF머트리얼즈가 제시됐다.
연초 이후 두 배 넘게 올랐던 글로벌 광통신 밸류체인 종목들이 5월 이후 고점에서 평균 40%가량 하락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수 낙폭이 5% 안팎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업종 전반의 조정 강도가 컸다. 하나증권은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해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정의 출발점은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확인된 공급 병목이었다. 주요 기업의 매출 성장과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연초 급등에 따른 주가 부담과 AI 하드웨어 전반의 약세가 겹쳤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서버 ‘카이버’의 양산 차질로 스케일업 광전융합패키징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확산하면서 광통신 종목에 붙었던 주가 프리미엄도 빠르게 축소됐다.
하반기에는 인듐포스파이드 공급 여건이 개선되며 실적 전망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핵심 기판 공급업체 AXT는 수요가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앞서는 상황에서 올해 세 배, 내년 두 배의 증설 계획을 제시했다. 노키아는 산호세 공장의 생산 확대와 애리조나 공장 추가 인수로 물량 확보에 나섰고, 루멘텀과 코히런트도 병목 완화 이후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루빈’ 양산 본격화도 광 부품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광 밸류체인은 출하량 증가와 1.6테라비트 제품 전환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케일업 CPO 일정 지연과 별개로 플러거블 트랜시버 점유율이 유지되고, 스케일아웃·스케일어크로스용 광 수요도 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스케일아웃 CPO 양산과 기존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관심 종목으로는 루멘텀의 펌프레이저 출하 확대에 힘입어 패키지 매출이 늘고 있는 RF머트리얼즈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