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와인 3만원대…‘테이스티’ 고급화
핵심 요약
롯데마트·슈퍼가 나파밸리 와인 2종으로 ‘테이스티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의 가격은 각각 3만4900원과 3만2900원이다. 누적 판매 40만병을 넘긴 테이스티는 유명 산지 중심으로 상품 영역을 넓힌다.
롯데마트·슈퍼가 자체 와인 시리즈 ‘테이스티(TASTY)’의 상위 라인인 ‘테이스티 프리미엄’을 13일 공개했다.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첫 상품은 미국 나파밸리산 2종이다. ‘나파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750㎖는 3만4900원, ‘나파밸리 샤르도네’ 750㎖는 3만2900원으로 책정됐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 전 점포,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서 판매한다.
두 상품은 마트와 슈퍼의 주류 조달 물량을 통합하고, 주류 상품기획자가 현지 와이너리와 개발 단계부터 협의하는 방식으로 수입·유통 비용을 줄였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과일 풍미와 묵직한 바디감을, 샤르도네는 부드러운 질감과 균형 잡힌 산도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추석을 앞두고 두 제품을 묶은 선물세트도 운영하며, 부르고뉴와 몽페라 등 기존 제품으로 구성한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테이스티는 2023년 12월 시작된 와인 대중화 프로젝트다. 세계 주요 산지의 대표 품종을 비교적 낮은 부담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맛과 특징 등 상품 정보를 라벨에 한글로 표시해 입문자의 선택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상품군은 뉴질랜드 말보로와 프랑스 부르고뉴로 넓어졌으며, 5000원 미만의 ‘테이스티 심플’과 대용량 제품까지 추가돼 현재 18종이 판매되고 있다.
상품군 확대는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테이스티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6월 기준 40만병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5% 늘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 성장세를 토대로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을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유명 산지까지 확장했다. 테이스티 프리미엄은 데일리 와인을 넘어 진입 부담이 컸던 산지의 제품을 일상적인 가격대로 제시하는 라인으로 운영되며, 앞으로도 같은 방향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