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강축제 54만명 방문…꽃정원·역사 콘텐츠 호응
핵심 요약
나주영산강축제에 지난해보다 2만명 늘어난 54만명이 방문했습니다. 12만평 꽃정원과 나주의 역사·문화 공연,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지역 소비 행사와 다회용기 운영을 병행했으며, 나주시는 영산강정원을 사계절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주 영산강정원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54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2만명 늘어난 규모다.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를 내건 축제는 12만평으로 넓어진 가을꽃 정원과 나주의 역사·문화를 담은 공연, 가족 체험, 지역상권 연계 행사로 관람객을 맞았다. 개막일인 7일에는 평일에도 9만명이 찾았고, 한글날 연휴에도 전국 각지에서 방문이 이어졌다.
축제는 나주 고유의 이야기를 무대와 행사에 녹였다. 장화왕후와 고려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 영산강 앙암바위 설화를 다룬 ‘아랑사 아비사: 앙암바위의 전설’이 관객을 만났다. 시민들이 참여한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와 천연염색 패션쇼, 1929년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공연도 마련됐다. 밤에는 트로트·힙합·클래식·크로스오버 등 장르별 무대와 불꽃쇼가 펼쳐졌다.
꽃단지는 지난해 7만평에서 12만평으로 확대됐으며 코스모스, 댑싸리, 해바라기, 백일홍, 메밀 등이 영산강 수변을 채웠다. 방문객은 산책로를 따라 꽃을 즐기고 사진을 찍었으며, 낮에는 정원, 밤에는 공연과 야간경관을 경험하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보드게임 존과 종이배 띄우기, 연날리기, 민화 그리기,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핑크퐁·티니핑 싱어롱쇼 등 가족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먹거리 공간과 좌석·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점포 소비를 축제와 연결한 ‘꽝 없는 행운소비 즉석복권 이벤트’도 진행됐다. 준비한 복권은 매일 조기 마감됐고, 먹거리 부스에는 다회용기 회수·세척 체계가 운영됐다. 나주시는 시민 참여 콘텐츠와 공연, 체험, 지역 소비를 결합한 축제를 통해 영산강정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축제 준비에 참여한 공직자와 경찰·소방·유관기관·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영산강정원을 사계절 찾는 공간이자 국가정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