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폭염 피해 확산…가축 5만907마리 폐사
핵심 요약
나주 축산농가 52곳에서 폭염으로 가축 5만907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17억4200만원을 투입해 농축산 분야 7개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한다. 전담 공무원 배치와 급수 지원, 현장 점검을 확대해 추가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산 분야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지역 축산농가 52곳에서 가축 5만907마리가 폐사했고, 재산 피해액은 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나주시는 현장 점검과 농가별 지원을 강화하며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섰다.
축종별 폐사 규모는 닭이 21개 농가 4만6092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5300만원이었다. 오리는 9개 농가에서 9067마리가 폐사해 5200만원의 피해가 났고, 돼지는 22개 농가에서 1148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2억5300만원에 달했다. 7일 나주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기록했으며, 주말에도 34~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농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17억4200만원을 들여 7개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6억2500만원, 가축 폭염피해 예방시설 지원 7000만원, 축사 지붕 열차단 재도포 지원 2200만원을 배정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미세살수장치 2억7000만원, 시설원예 현대화 8700만원, 에너지 절감시설 4억2000만원, 다겹보온커튼 2억48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폭염 취약 축산농가에는 공무원 1대1 전담제를 적용하고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현장 지도와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소방서·축협과 협력한 급수 지원과 축사 지붕 물 뿌리기도 확대한다. 나주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농업 재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조사와 복구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분야별 맞춤 지원과 예찰을 지속해 농업인의 안전과 농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