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수출 신기록에 화장품주 동반 강세
핵심 요약
2분기 깜짝 실적이 이어지면서 화장품주가 11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증권사 목표주가가 잇달아 상향됐다. 화장품 수출 신기록과 낮아진 가치평가가 하반기 주가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11일 화장품주가 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오전 11시30분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22.11% 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됐다. 오가닉티코스메틱과 한국화장품제조가 각각 17.39%, 16.63% 상승했고 콜마비앤에이치, 마녀공장, 잉글우드랩,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도 5~1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매출은 2261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0%, 39%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 넘어섰다. 별도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1700억원대에 진입했고 스킨케어뿐 아니라 선케어와 하이드로겔 부문의 생산성도 고르게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고, 교보증권은 15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신영·삼성·한화·다올투자증권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수출 증가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0억9801만달러, 원화로 1조5539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6% 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중화권 수출은 16% 증가했고 유럽의 비중도 확대됐다. 영국은 홍콩을 넘어 수출 대상국 4위에 올랐으며, 유럽 주요 7개국의 수출 비중은 15%까지 높아져 중화권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키웠지만 올해 국내 증시의 반도체주 집중 현상 속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스맥스·한국콜마의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5~30배였으나 현재 주요 화장품 ODM과 용기 업체는 10배를 밑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지난 10일 종가 9만5000원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1.7배였다. 하반기 실적 전망 상향과 상반기 IT 업종에 몰렸던 수급의 완화가 업종 가치평가 회복의 관건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