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태극기 현수막 오인 인정하며 사과
핵심 요약
김희철이 인천시 광복절 현수막의 태극기를 잘못 판단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수막은 태극기를 흔드는 독립운동가를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로 제작됐다. 인천시는 문양이 정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지난 8일 현수막을 철거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43)이 인천시의 광복절 기념 현수막에 그려진 태극기를 거꾸로 표현된 것으로 판단해 거친 댓글을 남긴 지 하루 만에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태극기 그림만 순간적으로 보고 화를 냈으며, 사람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형태와 현수막의 전체 구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공간 감각 부족과 성급한 판단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태극기를 뒤집어 달거나 잘못 그린 사람과 영상, 사진을 자주 접하면서 속에 분노가 쌓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깊이 살피지 못했고 신중하지 못했다며 자신을 꾸짖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논란이 된 현수막은 인천시가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지난 6일 시청 후문 일대에 게시한 기념물이다. 현수막에는 ‘빛을 되찾은 그날’이라는 문구와 독립운동가가 양손으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태극기의 위아래가 뒤집혔다는 지적이 나왔고, 김희철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X돌았네”라는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커졌다. 같은 그룹 멤버 최시원도 태극기 이모티콘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인천시는 그림이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이며, 관람자의 방향과 위치를 고려하면 문양이 정상적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가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 현수막을 철거했다. 김희철은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신을 포함해 앞으로 태극기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거나 오해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