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태극기 논란에 “정치 진영 문제 아냐”
핵심 요약
김희철이 거꾸로 태극기 논란 이후 태극기와 참정권 문제를 정치 진영 대립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수막 속 태극기가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로 정상 표현됐다고 설명한 뒤 설치 이틀 만에 철거했다. 김희철은 전체 구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반응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43)이 ‘거꾸로 태극기’ 논란과 사과 이후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희철은 12일 SNS에 갑작스러운 사과를 두고 화를 낸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며, 당시 자신의 의도를 지나치게 에둘러 표현했다고 적었다. 그는 뒤집힌 것처럼 보이는 태극기에 문제를 제기한 일을 좌우 진영의 대립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극기 문제에 화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참정권, 부정선거를 둘러싼 논쟁도 언급했다. 누구를 선택하거나 어떤 손가락 표시를 하고, 빨간색·파란색·분홍색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지는 선택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그런데도 서로의 행동을 예민하게 살피며 공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정작 투표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꺼낸 주제는 태극기와 참정권인데 왜 우파와 좌파의 문제가 되는지 되묻기도 했다.
가족사도 공개했다. 김희철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매우 사랑한다며, 할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져 어린 나이에 홀로 이산가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남침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 수 없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어 자신은 대중의 사랑과 미움을 함께 받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강원도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썼다.
논란은 인천시가 지난 6일 시청 후문에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든 모습의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SNS에서 태극기의 위아래가 뒤집혔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희철은 거친 표현의 댓글을 남겼다. 인천시는 독립운동가가 흔드는 태극기를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여서 보는 방향과 위치를 고려하면 정상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설치 이틀 만에 철거했다. 김희철도 인물이 태극기를 든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림만 보고 성급하게 화를 냈다며, 공간감각 부족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