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공수주 가치 높이며 첫 FA 채비
핵심 요약
김호령이 공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첫 FA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11홈런과 12도루를 기록한 가운데 폭염 휴식기 동안 타격 자세를 재정비했다. 최소 B등급 이상이 예상되며 남은 44경기 활약이 KIA의 가을야구와 FA 평가에 맞물린다.
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진입을 앞두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에 2할대 후반 타격 능력과 두 자릿수 도루를 더한 공수주 경쟁력이 평가의 중심이다. 복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 경우 계약 조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 타율 0.271, 11홈런, 50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748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6월까지 타율 0.281을 유지했지만 7월에는 0.231로 주춤했다. 전 경기에 가깝게 출전한 데 따른 체력 부담과 타격 흐름 저하가 겹치며 시즌 타율도 1푼가량 내려갔다.
극심한 폭염으로 8경기를 쉬게 된 기간은 재충전과 타격 재정비의 기회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훈련에서 김호령의 달라진 타격 자세를 살핀 뒤 왼쪽으로 당겨 치는 타구가 나오도록 주문했다. 프리배팅에서 의도한 움직임이 나타났고, 김호령도 힘 있는 스윙을 이어가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점검했다.
김호령은 지난해 등록일수 이틀이 부족해 FA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올해 개막 2연전을 치르며 필요한 8년을 채웠다. 지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뒤 연봉은 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212.5% 올라 최소 B등급 이상이 예상된다. 이적 시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와 연봉 200%의 보상금이 발생한다. 신인 시절 주전에서 타격 부진으로 백업까지 밀렸던 그는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으며, 남은 44경기에서 KIA의 가을야구 도전과 자신의 FA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