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화려한 경희로 풀어낸 욕망과 불안
핵심 요약
김혜수가 성공한 인플루언서 경희의 화려한 외면과 불안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누적 시청량 1위와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 시청량 169% 상승을 기록했다. 김혜수는 동료 배우들과의 신뢰를 전하고 차기작의 향방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배우 김혜수(56)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성공한 인플루언서이자 인테리어 회사 CEO인 경희를 맡아 화려한 외면과 불안한 내면을 함께 그렸다. 작품은 행복한 가정을 내세운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이웃 의사 부부가 거대한 비밀로 얽히는 블랙코미디다. 누적 시청량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운데 1위에 올랐고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 시청량 169% 상승을 기록했다.
김혜수는 블랙코미디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대본의 구성, 사건을 전환하는 방식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정은경·박수린 작가의 첫 장편 시리즈인 이 작품은 이창희 감독의 연출을 거치며 복합 장르의 개성을 대중적인 재미로 넓혔다. 경희의 외형은 국내외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참고해 완성했다. 2009년 드라마 ‘스타일’ 이후 오랜만에 화려한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가족과 성공을 지키려는 욕망을 감정의 중심에 뒀다.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직업일수록 그 시선을 갈망하는 마음과 두려움이 함께한다는 것이 김혜수가 짚은 경희의 핵심이다. 김혜수 자신도 경력에 비해 느낀 감정을 표현으로 충분히 좁히지 못할 때 자괴감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김지훈에게는 오랜 잠재력과 끈기를 펼친 배우라는 신뢰를 보냈고, 2003년 ‘장희빈’ 이후 23년 만에 재회한 조여정과의 작업은 치열하게 각자의 길을 걸어온 배우들이 만든 소중한 만남으로 받아들였다.
2020년 ‘하이에나’에 이어 다시 만난 김재철에 대해서도 폭넓은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가했다. ‘소년심판’에서 호흡을 맞춘 김무열이 ‘참교육’으로 호평받는 모습에는 눈물을 보였으며, 결혼기념일에 왕복 12시간을 운전하고 촬영장으로 돌아온 일화를 떠올렸다. 차기작 ‘두 번째 시그널’의 향방에는 인생을 예단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혜수·조여정·김지훈·김재철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