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아리랑·탱고 협연 관람
핵심 요약
김혜경 여사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리랑과 탱고' 음악회에 참석했다. 공연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약 400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아리랑과 탱고의 유네스코 등재와 공통된 정서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시나 델 아르테 콘서트홀에서 열린 '아리랑과 탱고: 두 개의 심장, 하나의 리듬' 음악회에 참석해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문화 교류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와 함께 마련됐으며, 김 여사는 축사에서 양국 음악이 지닌 공통된 정서를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마리아 벨렌 루두에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배우자와 가브리엘라 리카르데스 시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동호회 회원, 일반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아르헨티나 탱고 오케스트라 킨테토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 0시'와 바르디의 '가요 시에고'를 연주하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서도민요 '몽금포타령'과 '신푸리'로 화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양국 연주자들이 '리베르탱고'와 '아리랑'을 함께 연주했고, 한국 무용수들이 탱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아르헨티나의 탱고에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외로움, 사랑과 이별의 슬픔, 어떤 순간에도 삶을 이어가는 뜨거운 열정까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대한민국의 아리랑도 그런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랑과 탱고는 나란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서로 낯선 두 음악이 처음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서로를 알아온 두 개의 심장이 비로소 하나의 리듬으로 만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가브리엘라 리카르데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문화부 장관은 "한국은 언제나 가까운 나라처럼 느껴진다"며 "탱고를 통해 이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이번 만남이 수많은 교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공연을 마친 뒤 "국악과 탱고의 협연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서로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