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남 “청년 정치, 조직과 실력으로 주류화해야”
핵심 요약
김형남 밸리드 대표는 청년 정책을 미래를 준비하는 구조적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치의 주류화를 위해 정책 역량과 조직적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당 운영의 투명성, 정치 진입 장벽 완화, 노동·주거·사법 제도의 동시 개혁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치 싱크탱크 밸리드의 김형남 대표는 청년 정책을 선거철 지원책이나 세대교체 구호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구조적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의 만 40세 미만 의원은 12명으로 전체의 4%에 그쳐,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2030세대와 큰 격차를 보인다. 김 대표는 청년 정치인 역시 젊음에 기대지 않고 고유한 가치와 정책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에서 10년간 활동한 그는 6·3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8·17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소득 단절과 기탁금 부담, 뒤늦게 확정되는 규칙을 진입 장벽으로 체감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자살률 0% 도시’와 배달앱 알고리즘 투명화 구상을 제시한 뒤 다른 후보들과 연대했던 경험을 토대로, 현안을 정확히 짚고 대안을 내놓는 실력이 청년 정치의 기반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86세대 정치가 지난 20년간 사회안전망을 확충한 성과는 인정하면서도 AI 확산과 노동구조 변화, 세계화의 퇴조에 대응할 새로운 틀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청년 세대도 비판에 머물지 말고 공통의 비전과 가치를 갖춘 결사체를 만들어 국회·지방자치단체·보좌진·시민단체 등 여러 영역에서 조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핵심 미래 의제로는 재교육과 고용 전환, 노동시장 개혁을 꼽았다.
민주당에는 의사결정과 회의록 공개, 예측 가능한 경선 운영, 청년 정치인의 실질적 권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시 후원회를 허용하되 모금과 지출을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정치자금법 개정도 제안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자산 형성 지원보다 공공 전·월세 공급을 우선해야 한다고 봤으며, 형사사법 개편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넘어 수사 지연 방지와 피해자 보호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년연장 역시 5년의 유예기간 동안 노동시장과 사회안전망을 함께 개편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