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산하기관 자금 집행 전산화·통제 강화
핵심 요약
김포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회계 부정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금융기관 연계 자금관리 시스템과 업무 분리, 정기 점검 및 기관장 책임 강화를 추진한다. 경찰은 김포FC 직원의 83억여원 횡령 의혹과 공범·윗선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회계 부정을 막고 자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 관리체계 혁신 추진계획’을 13일부터 시행한다. 김포FC에서 출납 담당 직원이 회삿돈 83억여원을 빼돌린 의혹이 드러난 뒤 마련된 대책으로, 회계 업무 혁신과 내부통제 강화, 외부점검 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한다.
핵심 조치는 공공기관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자금관리 시스템 도입이다. 인터넷뱅킹이나 은행 방문에 의존했던 자금 집행 절차를 전산화해 수기 처리 과정의 오류와 부정 가능성을 줄인다. 한 사람이 회계 업무 전 과정을 맡지 못하도록 기능을 나누고, 부서장이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살펴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점검 주기와 책임 범위도 구체화했다. 각 기관은 자금 운용 현황을 매달 확인하고 예금계좌 운영 실태를 분기마다 점검해야 하며, 기관장의 회계 관리 책임도 대폭 강화된다. 김포시는 회계 부정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개편의 중심에 두고,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내부통제와 외부점검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계기가 된 김포FC 사건은 지난달 13일 구단이 출납 업무를 맡은 30대 직원 A씨의 횡령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A씨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83억여원의 흐름과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에 관여한 공범이 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