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공기관 자금 집행 전산화·통제 강화
핵심 요약
김포시가 김포FC의 약 82억원 횡령 사건을 계기로 지방공공기관 회계관리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자금 집행 전산화와 업무 분리, 월별 계좌 점검 및 특별감사 의뢰 절차가 도입된다. 기관장이 내부통제를 직접 관리하도록 평가체계도 개편된다.
김포시는 김포FC에서 약 82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지방공공기관의 회계 부정을 예방하기 위한 회계관리체계 개편에 나섰다. 시는 13일 디지털 회계 혁신과 내부통제 강화, 외부점검체계 구축, 기관장 책임 경영을 4대 분야로 정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회계 관리 전반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핵심 조치는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자금관리시스템 도입이다. 인터넷뱅킹이나 은행 방문에 의존했던 자금 집행 절차를 전산화해 수기 처리 과정의 오류와 부정 가능성을 줄인다. 한 사람이 회계 업무 전 과정을 맡을 수 없도록 수행 방식을 분리하고, 회계담당부서장이 계좌 거래 내역과 회계장부를 대조하는 사후점검 제도도 운영한다.
주무부서는 매달 자금 운용 현황과 보통예금 계좌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점검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감사부서에 즉시 특별감사를 의뢰할 수 있는 절차도 구축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김포FC가 금융계좌 출납 담당 직원 A씨의 약 82억원 횡령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고소한 사건을 배경으로 마련됐다.
김포시는 공공기관장이 내부통제를 직접 관리하도록 평가체계를 바꿔 기관장의 책임성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사후에 회계 부정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사전에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방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내부통제와 외부점검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