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홍경호 대표 사퇴 보류…수사 뒤 거취 판단
핵심 요약
김포시가 83억여원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홍경호 김포FC 대표의 사직원을 승인하지 않았다. 출납 담당 직원 A씨는 2023년부터 단기 예금을 가장해 공금을 빼돌린 정황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특별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홍 대표의 거취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김포시가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에서 불거진 직원의 83억여원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홍경호 대표이사가 낸 사직원을 승인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와 시 특별조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와 관리 책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18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당분간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김포FC 인사규정상 대표이사의 사직은 임명권자인 김포시장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김포시는 6일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뿐 아니라 조사 대상의 범위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사직원 처리를 보류했다. 수사와 조사로 사건 경위와 책임 범위가 확인되기 전에 대표이사의 거취부터 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횡령 의혹을 받는 인물은 구단에서 금융계좌 출납 업무를 담당한 30대 직원 A씨다. A씨는 2023년부터 구단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 예금에 맡긴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뒤 모두 83억여원을 빼돌린 정황을 받고 있다. 김포FC는 해당 사실을 파악한 뒤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김포시도 별도로 특별조사에 착수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달 3일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시민구단을 이끈 대표이사로서 관리·감독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는 홍 대표의 사직 의사와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특별조사의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거취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책임 여부와 사직 승인 문제는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재검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