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대표 사퇴 결정, 수사·특별조사 뒤로
핵심 요약
김포시가 홍경호 김포FC 대표이사의 사직 승인을 보류했다. 특별감사에서 직원 A씨의 횡령액이 당초 58억원에서 82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홍 대표의 사직 여부는 경찰 수사와 특별조사 결과를 살핀 뒤 결정된다.
김포시가 82억원이 넘는 구단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홍경호 김포FC 대표이사의 사직 승인 결정을 미뤘다. 경찰 수사와 특별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자 조사 범위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표이사 사직에는 김포FC 인사 규정상 임명권자인 김포시장의 승인이 필요하다.
홍 대표는 지난달 1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이사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금 횡령 사건으로 시민과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긴 데 대해 사과하고, 사직서를 이미 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시장의 승인이 보류되면서 현재 사직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김포시는 지난달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구단 금융계좌 출납을 담당한 직원 A씨가 82억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초기에는 횡령액이 58억원으로 파악됐지만, 특별감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드러나며 확인된 규모가 24억원 이상 늘었다. 현재 A씨의 공금 횡령 혐의를 둘러싼 경찰 수사와 별도의 특별조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홍 대표의 사직 승인 여부는 수사와 특별조사의 결과가 나온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조사 대상과 범위가 확정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 대표이사의 사직을 먼저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82억원 이상으로 확대된 횡령 사건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관련자 범위가 홍 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 핵심 절차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