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와 3년 마무리 앞두고 책임 인정
핵심 요약
김태형 감독은 롯데에서 3년 임기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재계약 제안은 없으며 부산에서 구단 사장을 만나 이틀 안에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후반기 12연패와 얕은 백업 선수층을 아쉬움으로 들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3년 임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2026년 정규시즌 최종전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12일, 그는 계약 기간 안에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하면 7위, 패하면 8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재계약 제안은 아직 없으며, 김 감독은 함께 갈 상황이었다면 이미 관련 논의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으로 내려간 뒤 이틀 안에 구단 사장을 만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롯데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당시 3년 안에 우승을 바라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며, 전력 지원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지난해 후반기 12연패를 꼽았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투수진이 무너지며 순위가 하락했다고 돌아봤다. 재임 기간 롯데는 외부 자유계약선수 영입 등 눈에 띄는 전력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김 감독은 현재 선수단으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자신의 역량 부족이라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센터라인의 기반을 잡은 점은 보람으로 들면서도, 부상이나 슬럼프 때 공백을 메울 백업 선수층이 약하다고 짚었다. 외부 보강이 이뤄지면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조언도 남겼다. 다만 이런 말이 떠나는 일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해 조심스럽다고 했다. 잠실구장은 대학생 때 처음 밟은 뒤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라며, 이제 자신의 앞길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