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김성윤, 2026년 삼성 공격 선봉서 동반 질주
핵심 요약
김지찬과 김성윤이 2026시즌 나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삼성의 테이블세터를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뿐 아니라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엇갈렸던 흐름을 끝낸 두 선수는 KBO 최초의 최단신 동반 3할 테이블세터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과 김성윤이 2026시즌 나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지찬은 타율 0.333과 출루율 0.428, 18도루, 득점권 타율 0.407로 1번 타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번 김성윤도 타율 0.309와 장타율 0.411, 16도루, 득점권 타율 0.350을 올렸다. 신장 1m63으로 KBO 리그 최단신 수식어를 공유하는 두 선수가 동시에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록에도 다가서고 있다.
두 선수의 강점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에 그치지 않는다. 중견수 김지찬은 외야수로 전향한 지 3년 만에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타구 판단을 갖춘 정상급 중견수로 성장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우익수 김성윤은 과감한 슬라이딩 캐치와 정확한 송구를 앞세워 7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작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야 하는 투수의 부담을 키우고, 출루한 뒤에는 기동력으로 상대 내야를 흔든다. 뒤이어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등 1m90에 가까운 장신 타자들이 등장하는 타순 구성도 투수에게 까다로운 변화를 안긴다.
두 사람은 최근 3년 동안 번갈아 상승세와 부진을 겪었다. 김성윤은 2023년 데뷔 후 처음으로 잠재력을 드러내며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2024년에는 부상과 슬럼프로 주춤해 연봉이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해 김지찬은 타율 0.316과 42도루를 기록하며 처음 3할을 달성했고, 연봉도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두 선수가 같은 시기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삼성의 테이블세터 조합도 완전한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흐름은 2025년에 다시 엇갈렸다. 이종욱 코치는 김성윤에게 홈런 5개 이상을 치면 벌금을 내는 조건을 제시하며 뜬공보다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생산에 집중하도록 주문했다. 타격 방식을 조정한 김성윤은 타율 0.331로 리그 3위, 출루율 0.419로 2위에 올랐고 연봉도 1억3000만원 오른 2억원이 됐다. 반면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90경기 출전에 머물며 타율 0.281을 기록했고 연봉은 2억3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올해 건강을 되찾은 김지찬과 상승세를 이어간 김성윤이 함께 3할을 지키면서 삼성의 우승 도전과 KBO 최초의 최단신 동반 3할 테이블세터 탄생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