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국립발레단 새 도약 이끈다
핵심 요약
김주원이 2029년 8월까지 국립발레단을 이끌 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활동했고 2006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교육과 창작, 방송, 예술행정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관객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맡는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국립발레단의 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목요일 49세인 김주원에게 국립발레단의 예술적 운영을 맡겼으며, 임기는 2029년 8월까지다. 이번 인선으로 강수진 전 예술감독이 12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지난 4월 물러난 뒤 이어졌던 국립발레단의 수장 공백도 해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주원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한국 발레의 성장 과정에 함께한 예술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풍부한 무대 경험과 학문적 기반, 예술행정 역량을 두루 갖춰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1962년 창단된 국내 대표 국립 발레단의 관객층을 넓히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새 감독에게 주어졌다.
김주원은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나 러시아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2012년까지 15년 동안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고전발레와 드라마 발레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에서 관객과 만났다. 2006년에는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1999년 강수진에 이어 이 상을 받은 두 번째 한국인 여성 무용수였다.
국립발레단을 떠난 뒤에는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부교수로 재직했고, 창작 작품과 TV 방송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힘썼다. 최근에는 예술행정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 2024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으로도 일했다. 무용수와 교육자, 제작자, 행정가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국립발레단의 작품 운영과 대중 확장, 해외 경쟁력 제고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