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14년 만에 국립발레단 지휘봉
핵심 요약
김주원이 3년 임기의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국립발레단 퇴단 14년 만의 복귀로, 무용수·교육자·예술행정가 경력을 바탕으로 발레단을 이끈다. 문체부는 같은 날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을 임기 3년의 국악방송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주원(49)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이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오전 김 신임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단장은 2012년 수석무용수로 국립발레단을 떠난 지 1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발레단의 운영과 예술적 방향을 함께 책임진다.
김 단장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2012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무용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으며, 한국인 여성 무용수로는 1999년 강수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퇴단 뒤에는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김 단장은 창작 작품과 TV 예능에 참여하며 발레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2024년부터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와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활동 범위를 예술행정으로 넓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경력에 더해 현장 경험과 교육, 예술행정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점을 임명 배경으로 제시했다.
1962년 창단된 국립발레단의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강수진 전 단장이 1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인선이 지연되는 동안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됐고, 단원들은 지난 6월 직업발레단의 훈련 체계와 공연 제작 과정, 레퍼토리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차기 수장의 최우선 기준으로 요구했다. 문체부는 이날 김은하(59) 국악방송 방송본부장도 임기 3년의 국악방송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0년 입사해 라디오제작부, 광주국악방송, 심의감사실 등을 거쳤으며 현재 사장 직무대행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