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도보 배달 나서 플랫폼 노동 현안 청취
핵심 요약
김종훈 진보당 대표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영등포 신길동에서 도보 배달을 체험했다. 배달 노동자들은 간담회에서 최저배달료 도입과 배달 기준거리 산정 방식 개선, 이륜차 주정차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건설·택배·농민·노점상 현장으로 불평등 현장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김종훈 진보당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서 하루 동안 배달 노동을 체험했다. 김 대표는 배민커넥트 라이더로 직접 가입한 뒤 식품과 배달음식을 들고 인근 아파트와 지역 사무실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주문 물품을 전달했다. 폭염 상황에서 배달 과정과 노동 강도를 몸소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현장 일정이었다.
김 대표는 짧은 체험이었지만 폭염이나 태풍에도 배달에 나서야 하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 업무가 위험하고 힘든 노동임을 실감했다며, 노동자에게 일한 만큼 대가가 돌아가도록 정치가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내놨다. 이날 일정은 이동과 전달 업무뿐 아니라 배달 노동자들이 처한 작업 여건을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배달 체험에 앞서 김 대표는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요구를 들었다. 참석 노동자들은 최저배달료 도입을 통한 최저임금 적용 제도화, 플랫폼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한 배달 기준거리 산정 방식의 개선, 이륜차 주정차 단속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이 이들 사안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울산 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22년부터 2026년 사이에도 노동 현장을 직접 찾았다. 한파가 닥친 지난해 2월 6일 오전 6시 30분에는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함께 수거했다. 배달 현장을 찾은 이번 일정을 시작으로 건설 현장과 택배 배송 현장, 농민·노점상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는 ‘불평등 현장 대장정’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