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골목서 전동휠체어 전도…80대 사망
핵심 요약
김제의 한 골목길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던 80대 남성이 넘어져 숨졌다. 남성은 휠체어에 다시 타지 못한 채 뙤약볕 아래 도로에 약 2시간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온열질환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조사한 뒤 관련 내용을 행정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북 김제에서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귀가하던 80대 남성이 골목길에 넘어진 뒤 약 2시간 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있다가 숨졌다. 남성은 한낮 햇볕에 노출된 도로 위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온열질환 등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사건 신고는 5일 오후 2시 30분께 김제시 검산동의 한 골목길에서 접수됐다. 신고자는 휠체어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동휠체어 인근에 쓰러져 있던 80대 남성 A씨를 확인했으나,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점심 무렵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골목에서 전동휠체어를 돌리는 과정에 담벼락과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도로 위에 넘어졌다.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혼자 힘으로 다시 휠체어에 올라타지 못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뙤약볕이 내리쬐는 도로에 2시간 가까이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휠체어에서 떨어진 뒤 장시간 발견되지 않은 상황과 한낮의 기상 환경을 토대로 온열질환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사망 사건 수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 내용을 행정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