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가정 흉기 사건…50대 아들 사망
핵심 요약
김제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50대 아들이 숨지고 70대 아내가 다쳤으며, 피의자는 구속됐다. 유사 사건이 반복되면서 치매 환자 관리와 가족 돌봄 지원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전북 김제시의 한 자택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A씨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0대 아들이 숨지고 70대 아내가 다쳤다. 사건은 2026년 8월 11일 오전 5시 47분께 발생했다. 경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구속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집 밖으로 나가려다 아내 B씨와 아들 C씨가 제지하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복부를 크게 다친 상태에서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숨졌다. B씨도 어깨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올해 초 치매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치매 환자와 가족이 얽힌 강력 사건은 앞서도 이어졌다. 2024년 1월 부천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어머니를 돌보던 60대 딸이 자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던 어머니가 다쳤다. 같은 해 6월 하남에서는 치매를 앓던 80대 남성이 7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응급 입원 조치됐다.
2025년 10월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치매 아내의 간병 문제로 갈등하던 70대 남성이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화재와 주민 대피가 발생했다. 2026년 8월 3일 성남에서는 정신질환을 앓던 60대 며느리가 오랜 갈등 끝에 치매 시어머니를 살해한 사건도 벌어졌다. 반복되는 사건은 치매 환자의 돌발 행동 관리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함께 다룰 지원 체계를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