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쿠팡 갈등, 동맹 기반 훼손 사안 아니다”
핵심 요약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쿠팡 사태가 한미동맹의 기반을 흔들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과 수개월간 미인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과 통상 당국 사이에는 쿠팡 규제를 바라보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한미 간 논란이 동맹의 기반을 흔들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규제라는 주장과 실제 쟁점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장관은 핵심 쟁점으로 쿠팡이 우리나라 성인의 80%에 가까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이를 수개월 동안 파악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미국 정치권 인사들에게 미국에서도 성인 80%에 육박하는 정보가 유출되고 신고와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해당 기업을 어떻게 다루겠느냐고 반문하면, 규제의 배경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과도하게 조사·제재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유감을 나타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는 한편, 빠진 중요 사실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쿠팡이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부가 차별과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서도 쿠팡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상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장관은 일부 정치인이 통상 분야 관계자보다 쿠팡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는 쿠팡이 미국산 농축산물을 많이 수입해 미국의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수단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인접국인 중국산을 더 많이 수입한다는 설명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