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최민희 ‘일베 문화’ 발언 비판…경선 판도 변화 전망
핵심 요약
김용 후보가 최민희 후보의 ‘일베 문화 침투’ 발언을 비판하며 득표율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후보의 서미화 후보 연설 대응과 20%대 득표율 유지 가능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부·울·경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근소하게 패한 뒤 자신감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명계 김용 후보가 경쟁자인 최민희 후보의 충청권 순회경선 대응을 비판하며 득표율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 후보가 충청권 전당대회 현장에서 여러 차례 실수했다며, 현재 1위인 최 후보의 득표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 후보가 당원들의 반응을 두고 ‘일베 문화가 당에 침투했다’고 표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당원들을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와 같은 범주로 규정하는 모습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또 서미화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최 후보가 해당 연설을 부정하는 듯한 다른 이야기를 한 것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며, 최 후보가 20%대 득표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1일 충남 공주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순회경선 직후 불거졌다. 최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 지도부 합동연설회까지 일베 문화가 침투했다고 적고,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다수 후보의 조롱과 야유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안에 들어온 일베 문화를 없애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 발언이 현장 당원들을 부적절하게 규정한 것이라며 최 후보를 정면으로 견제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결과도 평가했다. 부·울·경은 과거 노사모에서 활동했던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핵심 그룹이 있는 지역이어서 김민석 후보의 패배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결과는 근소한 차이였고, 충청권에서 1위를 한 김민석 후보가 부·울·경에서 패한 뒤에도 오히려 자신감을 보인 점이 뜻밖이었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 간 공방은 지역별 득표 흐름을 둘러싼 판세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